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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산정동본당, 10일 파이프오르간 축복식 거행

노진표 | 2021/12/14 13:44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산정동본당은  10일 저녁 7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파이프오르간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축복식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사제, 수도자, 신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산정동본당이 10일 파이프오르간 축복식을 거행했다.

김 대주교는 강론에서 "축복식이 열리는 이날은 로레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축일로 이 뜻깊은 기념 축일에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에서 거행되는 전례를 더욱 장엄하게 드러내주며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 축복 예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2차 바티간 공의회의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120항에서는 라틴 교회에서 파이프 오르간이 전통적인 악기로서 크게 존중돼야 하고, 그 음향은 교회 의전에 놀라운 광채를 더하고 마음을 하느님께 드높이 힘차게 들어올릴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렇게 전례를 더욱 풍요롭고 장엄하게 거행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준대성전의 명예와 위상에 걸맞게 파이프 오르간이 이곳에 마련돼 참으로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파이프 오르간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짓는 것처럼 짓는 것이라고 한다"며 "전자오르간은 수명이 정해져 있지만 파이프 오르간은 시간이 갈수록 음색이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산정동본당 파이프오르간 축복식에서 김희중 대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김 대주교는 또 "오르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해 산정동본당을 중심으로 목포의 모든 본당과 교구가 협력해나가겠다"며 "파이프오르간이 지역사회의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파이프 오르간을 마련하는데 재정적으로 도움을 준 교구 경제인회 회원 여러분과 파이프 오르간을 지어준 미쉘 회장을 비롯해 이정화 신부와 하비에르 교수, 관계자 등 힘써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진행된 축하식에서 김 대주교는 오르간 제작사 대표인 미쉘 쥬린 박사와 실무 총책임을 맡은 박수원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가 파이프오르간 축복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산정동성당 파이프 오르간은 미쉘 쥬린 박사가 제작한 것으로 2017년 1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완공까지 꼬박 4년 11개월이 소요됐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2-10 20:46:41     최종수정일 : 2021-12-14 13: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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